MBC '동이' '글로리아,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자이언트' 등 외주제작 드라마 10편이 촬영에 차지를 빚게 됐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는 1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일부터 임금이 미지급된 드라마에 한해 촬영 거부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한예조는 "지상파들이 부실 외주 제작사를 선정한 뒤, 터무니 없이 적은 제작비를 주고 작품을 만들라고 했다"며 "또 연기자나 스태프들의 임금에 대해 외주제작사의 책임이라고 나몰라라했다"고 강도높게 비닌했다.
이에 한예조는 "미지급 임금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촬영을 전면 거부한다"며 밝혀, 헌재 방영되고 있는 10개의 드라마가 촬영 차질은 물론 결방도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KBS는 기자회견 직전 한예조와 극적 타결을 하고 미지급 임급 보증 및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따라서 '김탁구' '결혼해주세요' 등 KBS의 드라마는 결방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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