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지루성피부염 관리하고 조심해야…
대학생 곽 군은 얼마 전부터 머리를 깨끗이 감아도 기름진 느낌이 들고 가려워 긁으면 비듬이 묻어나는 것 같고 자꾸 머리가 빠지는 듯 해 고민이 많다. 옷을 입고 나갔을 때 어깨에 비듬이 떨어질 것만 같아 항상 밝은 옷만 입게 되는데 얼마 전 여자친구가 보라색 티셔츠를 사 주었고 그것을 안 입고 나가자 내심 서운해하는 여자친구 표정에 "비듬 때문에…" 라고 말 할 수 없어 슬픈 곽 군.

곽 군처럼 머리가 기름지고 두피가 가려우며 비듬이 일어나는 현상은 지루성피부염이 두피에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의 과다분비로 인해 나타나는 데 두피에 생기는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의 순환기능을 떨어트리게 된다. 가려움증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붉어지면서 각질이 두텁게 쌓여 피부조직의 변성을 일으키게 되며 모낭에 기름기가 가득 차게 된다. 때문에 머리카락의 성장을 방해, 빠진 머리카락 자리에 새로 머리카락이 생산되지 못하는 등 두피의 순환기능을 떨어트려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피부면역질환 지루성피부염 전문병원인 내미지한의원의 윤지연 원장은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확실히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피지선의 과도한 발달이 병의 원인이 된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지루성피부염이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한 성인기에 주로 발생한다는 사실로 뒷받침 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우리 몸의 열대사의 균형이 무너지고 과도하게 두피나 얼굴 등 피부로 열을 발산하여 염증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의 피지선에서 기름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한선에서 땀이 많아져 과도한 열과 기름기, 땀이 합쳐져 두피에 홍반과 염증을 일으킨다. 두피가 붉어지고 염증을 보이며 비듬이나 각질이 동반되면서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노화된 각질과 피지 노폐물들이 두피 전체를 덮게 되며 심한 두피 통증과 악취를 동반할 수 있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두피 내 모공을 막아 두피 영양공급 및 순환기능이 저하돼 탈모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의 탈모를 지루성 탈모라고 칭한다.
윤지연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나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한 면역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병의 호전이 빨라집니다. 정신적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장부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염증의 발생을 촉진시키며 피부의 재생을 느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식습관과 청결한 생활습관, 그리고 항상 편안한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지루성피부염 치료의 중요한 부분입니다”라고 말한다.
지루성피부염은 스트레스관리와 식습관조절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두피에 나타나는 지루성피부염은 올바른 샴푸법과 두피마사지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피지의 과다분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지루성 피부염 증상이 나타나도 치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하여 면역계의 균형을 바로잡는다면 오랜 시간 지루성피부염으로 고생하지 않을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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