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발생하는 사고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순식간에 일어나는 사고는 방어할 상황이 안 돼 더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화상흉터 환자들의 경우, 짧은 시간에도 큰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사고 후의 치료과정이 아주 괴롭다고 한다.
하지만 화상흉터는 치료 후가 오히려 더 괴롭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왜냐하면 흉터가 크고 심해서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화상흉터는 완전히 없어지기 어려운 흉터 중 하나라고 말한다. 때문에 심하게 훼손되거나, 넓은 부위를 차지하는 흉터의 경우에는 수술부담으로 인해 흉터를 제거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렸을 적 실수로 데인 화상이나 작은 부위를 차지하는 화상이라면 쉽게 피부과 치료로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은 “화상흉터 환자의 경우, 심각한 정신적 질환 등을 호소할 수 있는데, 1도 정도의 가벼운 화상은 흉터가 남지 않을 수 있으나, 중간 2도 이상의 경우는 비후성 또는 구축성 반흔으로 인한 심한 추형 및 기능 장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환자의 미용상 또한 기능상의 이유로 화상흉터는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발생된 화상흉터의 모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즉 처음 화상 치료 후, 수 주간 연홍색을 띈 후, 점차 갈색으로 변화하면서 수개월에서 1~2년을 걸쳐 서서히 흰색의 화상흉터로 변한다. 남는 화상흉터의 많고 적음은 화상 부위, 화상의 깊이, 창상 감염, 유전적 또는 체질적인 요소 등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흉터가 호전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붉은 색조를 띄며 따갑고, 가려우며 크게 불거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흉터를 비후성 흉터라 하며, 이것이 결국 심한 상태의 화상흉터가 되는 것이다.
비후성 흉터는 경우에 따라 수축되면 주변 조직을 끌어당기는 구축성비후성 흉터를 보이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안면부, 경부, 팔다리 관절 등의 찌그러짐을 보이는 추형과 동시에 극심한 운동 장해를 가져오게 되므로 환자는 외모의 추형과 동시에 기능 장해로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받게 된다.
안성열 원장은 “현재 의학기술로 화상흉터를 화상 전 본래의 피부로 완벽하게 되돌리기는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적절한 치료방법을 사용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흉터가 개선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화상 흉터의 치료는 구축(당기는 현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치료 방법이 대개 결정이 된다. 만약에 구축이 있는 경우라면 Z자 성형술로 흉터의 형태를 Z 형태로 작게 만들어주는 시술을 시행한다. 이러한 시술은 구축이 있어 나타나는 제반 증상을 없애주고 흉터를 최소화 시켜 준다. 또한 피부 이식술도 하나의 방법으로 피부를 이식하여 일반 피부와 흡사하게 만들어주는 시술입니다. 피부 이식은 적절한 고려가 필요하다.
만약에 구축이 없는 경우라면 레이저 치료가 적합하다. 당기는 제반 증상이 없다면 흉터 레이저 시술로 치료를 하여도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흉터의 크기가 큰 경우에 쓰이는 방법이다. 또한 흉터 제거 수술과 흉터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화상 흉터 치료법은 흉터의 면적이 넓지 않을 경우 흉터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그리고 봉합 흉터를 레이저로 시술을 하여 회복력이 더 좋아지도록 만든다.
화상흉터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피부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흉터로 잃었던 외모 자신감이 살아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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