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스스로 “사랑을 아는 나이”라며 현명한 사랑을 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털어놨다.
엄태웅은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박철민 등과 함께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엄태웅은 남의 연애 전문인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작전 리더 병훈 역을 맡았다. 사랑에 서툰 의뢰인 상용(최다니엘)이 좋아하는 타깃녀가 과거 연인 사이었던 희중(이민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하게 된다.

극중 설정에 대해 엄태웅은 “영화를 찍으면서 ‘왜 그랬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아마 병훈이가 희중을 예전에는 분명 사랑했겠지만 나중에 그게 사랑이었을까는 정확히 모르겠다. 아마 행복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미련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엄태웅은 극중 설정처럼 실제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많은 걸 경험하면서 아는 나이가 되니까 그런 경우가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현명한 답변을 했다.
한편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사랑을 이뤄주는 연애조작단 시라노 에이전시가 예측불허 의뢰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영화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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