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사상 첫 4년 연속 50도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01 19: 20

LG 트윈스 외야수 이대형(27)이 사상 첫 4년 연속 50도루를 달성했다. 이대형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회 2루 베이스를 훔쳐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대형은 3회 1사 후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로부터 볼넷을 얻은 뒤 이택근 타석 때 2루 도루를 사상 첫 4년 연속 5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부상 위험이 높은 도루를 시도하면서도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세운 기록이라 의미가 더 크다.

 
2007년 53개로 도루왕을 차지한 이대형은 2008년 63도루를 기록해 1997년 이종범(64도루) 이후 13년 만에 한 시즌 60도루 시대를 다시 열었고 지난해 64도루로 1위에 올라 3년 연속 도루왕에 등극하는 등 최근 3년간 도루 부문에서 독주하며 역대 프로야구 대도의 계보를 잇고 있다.
 
종전 최다 연속 시즌 50도루는 지난해 이대형이 세웠던 3년 연속이며, 이종범이 1993~1994년, 1996~1997년 두 차례 2년 연속 50도루를 기록했다.
 
롯데 외야수 김주찬과 치열한 도루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대형이 올 시즌 도루왕 수성에 성공할 경우 4년 연속 도루왕이라는 역대 타이 기록(정수근, 1998~2001년)을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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