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1골 1도움’ 서울, 포항 4-1 완파...3위 점프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9.01 21: 26

FC 서울에 흔들림은 없었다. 데얀의 결장도 넬로 빙가다 감독의 공백도 무의미했다.
서울이 1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친 최태욱의 맹활약에 힘입어 4-1로 완승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6점을 확보하면서 승점이 같은 경남을 골득실(서울 +17, 경남 +11)로 제치 3위로 복귀했다. 반면 포항은 무패 행진을 6경기로 마감하면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은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우승 전력을 과시했다. 공수의 핵인 데얀과 김진규가 각각 경고 누적과 컨디션 불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처지였지만 오히려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2분 이승렬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전반 22분 이승렬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에 이은 최태욱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43분 최태욱의 도움에 힘입은 정조국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포항도 유창현과 알미르를 잇달아 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지만 골대 불운이 문제였다. 지난달 29일 울산 원정에서도 세 차례 골대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포항은 후반 4분 김정겸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땅을 쳤다.
서울은 추가골의 기회를 붙잡으면서 승세를 굳혔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이승렬이 한 번의 긴 패스를 잘 살리면서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린 것. 서울은 후반 14분 김진규를 투입하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포항은 아끼던 김재성 카드를 뽑으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미 수비로 돌아선 서울의 골문을 열기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종료 직전 김형일이 자책골을 내주면서 0-4로 끌려갔다. 포항은 막판 설기현이 한 골을 만회하면서 영패를 면한 것이 다행이었다.
■ 1일 전적
▲ 포항
포항 스틸러스 (0-2 1-2) 4 FC 서울
△ 득점 = 전 22 최태욱 전 43 정조국 후 9 이승렬(이상 서울) 후 45 김형일(자책골, 포항) 후 45 설기현(포항)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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