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즌 첫 선두, 수원과 0-0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9.01 21: 22

성남이 55번째 '마계대전'서 시원스런 득점포를 쏘아 올리지는 못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올 시즌 처음 선두로 뛰어올랐다.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은 2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던 성남은 이날 무승부로 연승 행진이 멈췄지만 선두이던 제주를 골득실차서 앞서며 자리를 맞바꿨다.
 

또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성남의 라돈치치의 득점포는 침묵하고 말았다. 수원도 최근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주력 선수인 염기훈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수원 윤성효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팀 공격의 50%를 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염기훈이 빠진 수원의 공격은 효과적이지 못했다.
수원이 빠른 공격을 펼치지 못하는 사이 성남은 송호영의 빠른 측면 돌파를 통해 상대를 괴롭혔다. 송호영은 돌파 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해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다카하라의 스피드가 살아난 수원은 근소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고 성남을 몰아쳤다. 성남도 라돈치치가 골키퍼와 일대일 단독찬스를 맞는 등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먼저 선수 교체를 실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 쪽은 홈팀 성남. 후반 13분 남궁도 대신 조동건을 투입해 측면 공격 강화에 주력했다. 수원은 후반 23분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 김두현 대신 홍순학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성남은 후반 27분 라돈치치의 헤딩패스를 이어받은 조동건이 왼쪽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몰리나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절호의 기회를 날려 버리고 말았다.
수원도 후반 28분 호세모따를 투입한 후 성남 문전에서 하태균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34분 임경현 대신 이현진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성남은 후반 37분 수원의 양상민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기회를 얻었다. 성남은 후반 43분 홍철이 왼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가 머리에 맞고 조동건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 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오는 불운을 맛봤다. 
성남은 끝내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실점하지 않은 덕에 시즌 1위로 올라섰다.
■ 1일 전적
▲ 성남
성남 일화 0 (0-0 0-0) 0 수원 삼성
 
10bird@osen.co.kr
<사진> 성남=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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