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카도쿠라 잘 막고, 정근우가 돌파구 열어"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01 21: 37

1일 경기 전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은 "우리는 선발 투수가 없어 고전하고 있다"며 1위 자리도 위태롭다며 고충을 털어 놓았다. 김 감독의 말을 선발 카도쿠라가 들었던 것일까.
SK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카도쿠라의 무실점 호투와 박정권의 결승타 덕분에 두산을 3-0으로 물리쳤다.
카도쿠라는 두산을 상대로 7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4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4승(6)째를 챙겼다. 승리를 추가한 카도쿠라는 다승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133개를 기록하며 류현진(한화, 184개), 김광현(SK, 148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카도쿠라는 최고 구속이 145km의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바탕으로 두산 강타선을 요리했다. 간간히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만큼이나 카도쿠라는 위기 순간 때마다 결정구인 포크볼을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수직으로 떨어뜨리며 두산 타자들의 배트를 헛돌게 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도 "카도쿠라가 잘 던졌고, 정근우가 돌파구를 잘 이어줬다"며 3연승 소감을 밝혔다.
반면 5안타 빈공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한 두산 김경문 감독은 "투수들은 자기 역할을 했고, 타자들이 못 쳤다. 타자들이 못 치면 이기지 못한다"며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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