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라인에 변화를 준 것이 패인이다”.
포항 스틸러스의 박창현 감독대행이 고개를 숙였다.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하던 상황에서 1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FC 서울과 홈경기에서 1-4로 완패한 탓이었다.
박창현 감독대행은 “실망스럽다”고 운을 뗀 뒤 “너무 쉽게 골을 내주면서 완패했다.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준 것이 패인이다”고 고개를 저었다.

평소 정홍연과 신광훈을 좌우로 내세우던 포항은 부상과 피로 누적이 겹치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박창현 감독대행은 “측면이 무너지면서 허점이 노출됐다. 결국 중앙에서도 공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박창현 감독대행은 골대 불운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달 29일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도 3차례 골대를 때리면서 무승부에 그쳤던 포항은 이날 역시 후반 4분 김정겸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땅을 쳤다.
박창현 감독대행은 “김정겸의 슈팅이 들어갔다면 경기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고 되물으면서도 “남은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이겠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