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이 빚압박에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밝혔다.
1일 MBC '무릎팍도사'는 지난주에 이어 이봉원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봉원은 "계속해서 사업이 망해 빚이 산더미처럼 불어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람들은 박미선씨 돈을 다 갖다썼다고 생각하는데, 한번도 애 엄마한테 손을 벌린 적이 없었다. 내가 자존심이 있어 여자에게 돈 달라고 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런데 빚이 빚을 낳더라. 원금을 갚을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하고 매일 매일 이자때문에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봉원은 "돌파구가 없었고, 그래서 이상한 생각, '도망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반포대교까지 갔었다"며 "거기에는 다양한 문구들 '아빠 사랑했어요' '여보 미안해' 등이 있더라. 그때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 부딪쳐보자'하는 생각에 다시 돌아왔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또한 이봉원은 "내성적인 성격이라 누구한테 말도 못했는데, 그러고 와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죄송하다. 조금만 늦춰달라'하며 사과하고 다녔다. 지금도 조금씩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봉원은 쑥스러워하며 그동안 고생한 박미선에게 '사랑한다'는 영상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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