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결심' 이봉원 되돌린 '반포대교 낙서'... 짠하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9.02 00: 34

이봉원이 잇단 가족의 죽음을 이야기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1일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봉원은 지난해 '장한 어머니상'을 받은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87년 동생이 죽었다. 당시 동생은 판자집에 살고 있었는데 번듯한 집에 사는 모습을 끝내 보지 못해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작년에는 작은 누님이 돌아가셨다. 지금 4남매 중 큰 누님과 나 밖에 남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머니가 '내가 무슨 팔자가 이렇냐'며 많이 슬퍼하셨다"며 "어머니에게 더 잘해드려야 하는데 항상 마음 뿐이다. 내가 불효자같은 생각이 든다"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이봉원은 빚에 대한 압박감으로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봉원은 "계속해서 사업이 망해 빚이 산더미처럼 불어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돌파구가 없었고, 그래서 이상한 생각, '도망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반포대교까지 갔었다"며 "거기에는 다양한 문구들 '아빠 사랑했어요' '여보 미안해' 등이 있더라. 그때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 부딪쳐보자'하는 생각에 다시 돌아왔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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