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럽 무대서 '부부젤라' 전면 금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02 09: 32

부부젤라가 유로 2012와 유럽축구연맹(이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전통 악기인 부부젤라는 특유의 소리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라운드의 선수들은 물론 원치 않는 관중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쳤다. 이는 TV로 경기를 시청하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2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UEFA는 "어떤 경기에서든 부부젤라를 반입할 수 업다"며 이는 "부부젤라의 부정적인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UEFA가 말한 악영향이란 그라운드 내 선수들과 관중들의 교감을 차단한다는 것.

그렇기에 UEFA는 "부부젤라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악기이지만 유럽에서만큼은 적절하지 않다"며 부부젤라 반입 금지를 결정한 이유로 밝혔다.
이에 남아공월드컵 조직위원회 대변인 리치 음콘도는 "UEFA는 그들의 경기를 운영할 권리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들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UEFA의 결정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부부젤라 반입금지는 유럽 53개 국가에서 적용되며 오는 4일 치러질 유로 2012 예선부터 시행된다. 이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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