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까.
2일 광주 KIA-롯데전은 4강의 마지막 향방을 가르는 일전이다. 4.5경기차로 뒤진 KIA는 이날 포함 3일 경기까지 무조건 잡아야한다. 2.5경기차로 좁힌다면 나머지 경기에서 한번쯤 역전 4강을 노릴 수 있다.
반면 롯데는 2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잡아도 여유있는 편이다. 여전히 4.5경기차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이왕이면 2일 경기를 잡고 3일 경기를 여유있게 맞겠다는 의지이다. 그러다보면 2경기 모두 잡을 수 있다.

선발투수는 롯데는 송승준, KIA는 양현종이 등판한다. 두 투수의 초반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14승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잇고 송승준은 12승을 올리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14일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5실점했다. 이번이설욕전이다. 송승준 역시 상대를 잡아야 하는 숙명의 경기인 만큼 혼신의 피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양팀의 불펜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선발투수의 어깨가 무겁다. 타선의 힘에서는 롯데가 앞선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KIA 투수들에게 좋은 타격을 못하고 있는 만큼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롯데는 이대호의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KIA는 김상현의 한 방에 기대하고 있다. 두 타자의 힘에서도 승부가 엇갈릴 수 있다. 아울러 윤석민의 사구 때문에 빚어진 양팀간의 미묘한 분위기도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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