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덩' 이정진이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이 출전하는 '제7회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에 끝내 불참하게 됐다.
2일 오전, 이정진 측 관계자는 OSEN에 "제작진과 논의 끝에 결국 합창대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수개월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32명의 합창단원들에 비해 연습도 부족하고 실력도 모자란데 괜한 민폐를 끼칠 것 같아 아쉽지만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정진은 드라마 '도망자' 해외로케 때문에 '남격' 합창단 연습을 비롯한 대부분의 녹화에 사실상 참여하지 못했던 상황. 틈틈이 박칼린 감독을 만나 개인 교습을 받거나 제작진으로부터 동영상 파일을 받아 홀로 연습을 해왔지만 다른 단원들과의 호흡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

제작진 한 관계자는 "'하모니'를 추구하는 합창단의 특성상, 이정진 씨가 다른 단원들과 연습을 하고 호흡을 맞출 기회가 적었던 탓에 대회 참가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본인이나 제작진이나 매일같이 열심히 연습한 단원들에게 혹여 피해를 줄까 우려한 끝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정진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진은 이번 미션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멤버들은 물론 모든 단원들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더라도 응원차 거제까지 동행하려 했지만 대회장 분위기와 합창단 내 팀워크를 고려해 이마저도 포기했다.
이에 이정진은 오전 현재,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거제행 전세버스를 탑승하는 합창단원들, 박칼린 감독과 함께 오프닝을 촬영 중이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대회를 앞둔 합창단원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후 이정진은 밀려있는 방송 스케줄과 영화 '해결사' 홍보 일정 등을 소화한 뒤, 4일 오전 '도망자' 촬영 차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남격' 합창단은 오전 중 거제로 출발, 현지에 여정을 푼 뒤 3일 열릴 '제7회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에 출전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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