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LIG손해보험, 2007 KOVO컵 재현할까?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9.02 10: 51

2007 KOVO(한국배구연맹)컵 마산프로배구의 재판이 될 수 있을까?
지난 시즌까지 열린 4번의 KOVO컵 결승전 중 3번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현대 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였다.
하지만 2007년 마산에서 열린 KOVO컵은 결승전은 현대캐피탈-삼성화재라는 공식이 깨진 유일한 대회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결승전에서 26점을 올린 장광균의 활약에 힘입어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물리치고 프로 출범 후 첫 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장광균은 대회 MVP를 수상했다.
2010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조별 예선에서 LIG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꺾고 조 1위로 4강 준결리그에 진출하며 3년 전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대한항공 상승세의 중심에는 신영수와 김학민이 있다.
신영수는 삼성화재전에서 높은 공격 성공률(65%)을 보여주며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우리캐피탈전에서는 김학민이 2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LIG손해보험은 보스니아 국가대표 출신 새 용병 밀란 페피치(26, 200cm)의 활약이 눈부시다.
국내 프로 배구 무대 데뷔전에서 트리플 크라운(블로킹, 후위공격, 서브 에이스를 3개 이상씩 기록)을 달성하며 현대캐피탈을 셧아웃 시키는 데 일조한 페피치는 세트 팀 득점이 20점에 도달한 이후 유난히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센터 김철홍은 우리캐피탈과 경기에서 블로킹 7개를 잡아내며 14득점하며 지난 시즌까지 주전 센터로 활약한 하현홍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2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4강 준결리그 경기서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준결리그에서 1승씩 안고 있어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3년 만의 KOVO컵 결승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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