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3, 한화)이 아쉬움을 떨쳐내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목동 넥센전에서 올 시즌 16승째를 따냈지만 지난해 8월 19일 삼성전 이후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29경기에서 중단됐다.

성준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는 1일 "연승 이후 연패에 빠지는 것처럼 류현진이 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 중단에 대한 후유증이 있다"며 "여유가 있고 영리한 선수이지만 큰 틀에서 조금은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류현진에 대한 믿음은 변함없다. 성 코치는 "최근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 느낌이 들지만 상황이 되면 전투력을 발휘하는 선수"라며 "목표를 가진 선수는 빨리 제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소 흐트러진 투구 밸런스도 제 모습을 되찾았다. 성 코치는 "오늘 보니까 밸런스도 괜찮았다. 현진이가 어느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성 코치는 16승 4패를 거둔 류현진이 20승 고지에 오르기 위해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야 한다. 분명히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류현진의 20승에 대한 압박감은 없단다.
성 코치는 "올림픽 결승전에도 나올 만큼 많은 경험을 했던 투수"라며 "큰 경험을 통해 내공이 강해진다. 지금 이런 경험은 그동안 경험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동안 쌓아 놓은게 많아 잘 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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