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합창단이 '전국 합창경연대회'가 열리는 경남 거제로 출발했다.
'남격' 연출자 신원호 PD는 2일 정오께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좀 전에 여의도 KBS홀에서 오프닝 촬영을 마쳤다. 전세버스를 타고 거제로 출발했다"며 "버스 안에 빈자리 하나 없이 빼곡히 모여앉아 출발하자마자 연습에 들어갔다. 무반주에 지휘도 없이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있는 이들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 PD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수장인 박칼린 음악감독 등 관계자들은 합창단의 일취월장한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신 PD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악보도 볼 줄 모르던, 각기 다른 음색과 실력을 가졌던 32명의 단원들이 하모니를 이뤄낸다는 것만으로 성과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격' 고정 멤버인 이정진은 2일 오전, 거제 출발을 앞두고 박칼린 음악감독 및 제작진과 상의 하에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드라마 '도망자' 해외로케 탓으로 연습량이 부족한데다 나머지 단원들과 호흡 기회도 적어 혹여 폐가 될 것을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이정진 측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운 입장을 전했다.
'남격' 합창단은 거제에 도착해 여정을 푼 뒤, 최종 연습에 몰두할 예정이다. 3일 열릴 '제7회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에 출전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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