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13살 연하의 아내를 맞이하게 된 노총각 개그맨 서경석이 이제야 한 남자로서,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게 된 것 같다며 기뻐했다.
서경석은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58F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결혼 일정과 예비 신부, 연애담 등을 낱낱이 밝혔다.
서경석은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 이 자리가 떨리지는 않는데 엄청 쑥스럽다"며 "11월 11일 저녁 7시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륨에서 결혼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비신부에 대해서는 "많이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들 저한테 도둑놈이라고 하는데... 26살이고 미술을 공부한 친구다. 일반 회사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하는 사회초년생이다. 평범한 여자다"고 소개했다.
이어 결혼을 하게 된 소감을 묻자 "상당히 쑥스럽다. 남자로서 자식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하나 못하고 있었는데, 이젠 다 하는구나 싶다. 국방 의무, 납세 의무 등 모두 성실히 했는데 한 가정을 꾸려야 한단 생각에 마음이 좀 무겁다. 쑥스럽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다. 상당히 좋다. 저보다도 부모님이 무척 좋아한다. 그동안 불효했던 것 같은데, 예비신부랑 함께 앞으로 더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신부와 서경석은 1년여 전 후배의 소개로 만나 얼마 후,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결혼식 사회는 절친한 동료 이윤석이 맡기로 했지만 축가나 주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접살림과 신혼여행지 등 여러 관련 사항들은 예비신부 측과 상의해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서경석은 지난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 코미디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MC로 전향, 매끄러운 진행으로 사랑받고 있다. 현재 KBS '쾌적한국 미수다', '위기탈출 넘버원', SBS '한밤의 TV연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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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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