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자신의 판단에 달렸다".
조범현 KIA 감독이 사구 후유증을 겪고 있는 투수 윤석민의 복귀 여부에 관련해 자신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윤석민이 스스로 올라올 수 있다고 결정한다면 무조건 1군에 복귀시킬 계획이라는 것이다.
조 감독은 2일 광주 롯데전에 앞서 "윤석민이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현재 3군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몸은 당장 내일이라도 던질 수 있다. 그보다는 마음이 중요한데 1군 복귀 문제는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홍성흔과 조성환의 사구 이후 우울증과 스트레스성 증후군 판정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등산과 휴식을 통해 마음을 추스렸고 지난 8월31일부터 3군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조 감독이 밝힌대로 몸이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충격만 치유가 된다면 당장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현재 조금씩 마음의 평정을 찾고 있어 잔여 시즌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조 감독은 순위싸움에 관계없이 1군에서 시즌을 마감하는게 오히려 윤석민에게 도움된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조 감독은 "크게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스스로 잘 이겨내고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