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패 탈락. 정규시즌에 들어가기 직전 대회라고는 하지만 기대 이하의 무기력한 경기력이었다. 박삼용 감독은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세터 김사니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 배구대회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완패를 당한 박삼용 KT&G 감독은 "전체적으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우리의 경기가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이 위축되면서 좋은 모습이 안 나왔다. 준비가 충분히 못했지만 숙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력 전반을 평가했다.
반면 지난 시즌과의 달리 몰라보게 성장한 도로공사에 대해 박 감독은 "전체적으로 공격력도 많이 좋아졌다. 서브가 굉장히 강해졌다. 초반부터 이기면서 선수들 개개인이 자신감 넘치게 플레이하는게 예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라며 "무엇보다 자신감이 넘친다는게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바뀐 세터와 기존 선수들간의 호흡 문제에 대한 질문에 그는 "처음 보다는 굉장히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점차적으로 보완을 하면 보다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수지는 경기 경험이 없었다. 경기 경험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만들어 가는 것은 우리 몫"이라며 다가오는 정규시즌서는 컵대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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