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28점' 대한항공, LIG손보 꺾고 준결리그 2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9.02 21: 00

용병 보다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을 올리는 대한항공의 색깔에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192cm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스파이크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김학민의 강력한 공격은 이날 코트 위에서 단연 빛났다.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0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준결리그 1차전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파이팅 넘치는 공격을 앞세워 LIG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6-28 25-17 25--2)로 꺾고 준결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외국인선수 페피치가 20점, 김요한이 17점을 뽑아내며 제 몫을 했지만 찬스 때마다 공격이 가로막히며 무릎 꿇어야 했다. 준결리그 1승 1패째.
레오-김학민 라인을 첫세트에 선발 출전시킨 대한항공은 1세트를 접전 끝에 26-28로 내주자 신영철 감독은 과감하게 외국인 선수 레오에 대한 공격 비중을 줄이며 2세트를 시작했다. 신영수가 7점을 뽑아냈고, 김학민과 이영택이 4점씩을 보탠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17, 8점차로 손쉽게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 6점을 뽑은 레오는 2세트서는 단 1득점에 그쳤다.

레오의 공격 비중을 줄이고 2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3세트 부터는 아예 외국인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불리한 상황이지만 이 때 빛을 발한 이가 김학민.
주포의 역할을 맡은 김학민은 3세트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강력한 백어택 4점을 포함해 무려 10점을 뽑아내며 주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LIG 손해보험이 페피치-김요한 쌍포를 내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김학민의 번개같은 오픈 속공으로 3세트를 25-22로 마무리 지었다.
탄력이 붙은 대한항공은 4세트 김우인 진상헌을 가세시키며 LIG손해보험을 여유있게 상대했다. 20-20에서 김학민의 후위공격으로 한 점을 달아난 대한항공은 진상헌이 페피치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22-20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김학민(28점)은 서브 포인트 1개, 가로막기 2개, 후위공격 8개 등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부상에서 복귀한 이영택도 8점을 뽑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세터 한선수는 결정적인 가로막기 4개로 활력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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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고용준 기자 scrapep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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