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강철중 박수칠 때 떠나보내고 싶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9.03 07: 30

배우 설경구가 앞으로 강철중의 새로운 시리즈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가능성이 희박함을 전했다.
최근 영화 ‘해결사’의 홍보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설경구는 강철중의 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질문에 “영화 ‘이끼’ 시사회 끝나고 뒤풀이 하면서 술 취한 김에 강우석 감독님에게 ‘강철중을 박수 칠 때 보내심이 어떨까요?’라고 물은 적이 있다. 보통 시리즈물은 관객이 줄어들면서 사라지게 된다. 그렇게 초라하게 보내는 것보다 좋은 시점에서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저도 강철중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 감독님에게 말씀을 드렸고 감독님도 ‘그러자. 오케이’라고 하셨다”라며 당분간 강철중의 새로운 시리즈가 탄생될 여지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 동안 많은 관객들이 강철중이라는 캐릭터에 친숙함을 느끼고 극장에서 설경구가 연기하는 강철중을 보기 전에 일단 웃을 준비부터 한다는 말에 “케이블에서 ‘공공의 적’ 시리즈랑 ‘강철중’을 계속 하고 있지 않냐”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2002년에 첫 선을 보인 영화 ‘공공의 적’에서부터 꼴통 형사 강철중의 스토리는 시작됐다. 당시 38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3년 뒤인 2005년 설경구와 정준호가 호흡을 맞춘 ‘공공의 적2’도 3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편의 스코어를 능가했다. 
가장 최근에 선을 보인 시리즈는 2008년 ‘강철중: 공공의 적 1-1’로 이 작품은 무려 43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능글맞고 얄밉지만 자신보다 더 나쁜 놈을 만나면 타협 없이 끝장을 보는 꼴통 형사 강철중 캐릭터를 설경구가 제대로 녹여내며 관객들의 웃음보를 시원하게 터트렸다. 
‘강철중’ 시리즈물인 3작품은 총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한편 올해 설경구는 영화 ‘해결사’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한때 잘나가던 전직 형사이자 흥신소를 운영하고 있는 해결사 강태식(설경구)이 치밀하게 계획된 누군가에 의해 함정에 빠지면서 이를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액션영화이다. 9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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