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문제아 린제이 로한(24)의 아버지인 마이클 로한(50)이 재활원을 개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매거진은 3일(한국시간) 마이클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가 LA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라면서 “믿음을 바탕으로 한 재활 시설을 시작하기 위해 거처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유명인 딸과의 극도로 좋지 못한 부녀 관계 등으로 잘 알려진 마이클은 본인 스스로도 약물 및 알코올 중독이란 문제로 고통을 겪어 왔다. 이와 함께 그는 언론을 통해 같은 증상을 보이는 린제이에 치료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수도 없이 해왔다.

반면 린제이는 이 같은 아버지의 약물 남용 주장을 부인하며 마이클이 악의적으로 거짓말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실형 및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마이클은 “내 딸을 보면서 내가 진정 해야 할 일과 인생의 목표로 삼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재활 센터에 대해서는 “의사나 종래의 (재활원에서 볼 수 있는) 메디컬 치료 담당자를 고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 같은 일은 가까운 병원을 이용하면 된다”며 “마음과 몸, 정신에 집중하는 재활원을 만들 것이다. 정신적인 치유라고 볼 수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종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신이 존재한다는 믿음이 바탕에 깔리게 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누군가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어느 지역에 이 같은 센터를 세울지 아직 정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마이클은 재활원 설립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좋은 팀을 꾸렸다. 필요한 자금도 파이낸싱 등을 통해 마련해뒀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해당 시설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장학금 같은 것들도 제공할 생각”이라며 “린제이 로한이나 니콜 리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같은 이가 될 필요 없다”는 계획도 전했다.
한편 린제이-마이클 부녀는 사사건건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 ‘앙숙지간’으로 통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여권을 분실했던 린제이는 당시 “내 여권에 손을 댄 도둑의 배후에는 아버지가 있다”고 주장하며 그를 나쁜 인간으로 몰고 갔다. 마이클도 “린제이의 새 영화 ‘인퍼노(Inferno)’는 생각도 하기 싫다. 역겹다”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인퍼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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