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왕비호" 참 특이한 아이돌그룹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9.03 08: 52

'꼭 만나고 싶었다!'
3년만에 국내 가요계에 컴백한 그룹 초신성이 꿈에 그리던 왕비호(윤형빈)를 만났다.
초신성은 1일 오후 KBS 2TV '개그콘서트-봉숭아학당'의 녹화에 참석, 왕비호와 처음으로 맞닥뜨렸다. 

왕비호는 지난 7월 인피니트 출연분에서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고 리얼 버라이어티도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잘될 거야. 근데 초신성도 있다"라며 초신성을 소재로 한껏 조롱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초신성은 검색어 1위에 치솟으며 더 큰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초신성 된다"는 뉘앙스의 언급도 뼈에 사무치게 아팠던 순간이었다고.
당시 이 같은 소식을 일본에서 전해들었던 초신성은 최근 국내 가요활동을 재개하자마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경우 '개그콘서트'를 꼭 시발점으로 삼고 싶다"며 소속사에 정식으로 요청을 해놓고 있었다. 일종의 한을 풀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녹화당일 왕비호는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또 초신성을 놀려댔다. "초신성이 뭐야? 중국집 이름이야?"라며 중국집 배달 철가방에 '초신성'이라는 글씨가 쓰인 소품까지 꺼내들었다.
이윽고 왕비호는 자신이 조사한 자료를 하나둘씩 풀어놓았다. "한류 가수들 때문에 우리나라도 덕을 많이 본다. 잘 몰랐겠지만 오리콘 차트 2위 3위 4위를 줄줄이 휩쓸고 일본에서 대단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등 초신성이 그간 고생하며 쌓은 성적도 조분조분 전달했다. "물론 우리는 아직 확인한 바가 없다"는 농담조의 멘트를 곁들이면서도 "초신성 포에버"를 크게 외쳐줬다.
이후 대기실에서도 왕비호와 초신성의 화기애애한 만남이 있었다. 왕비호는 따뜻한 격려와 덕담을 잊지 않았고, 초신성 역시 "더 자주 뵙고 싶다"며 사인CD를 전달하며 훈훈한 만남을 마무리했다.
초신성 측은 "지난 7월만 하더라도 초신성이 어렵게 이뤄낸 일이 국내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고 그래서 그런 조롱을 받았던 것같다"며 "이번 일로 멤버들이 묵은 체증이 내려갔다고 말할 만큼 모두 표정이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또 "우리를 너무 배려해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다음부터는 왕비호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더욱 좋은 소식만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신성은 오는 21일 일본 데뷔 1주년을 기념하는 음반과 영화 DVD 등을 일본 현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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