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요계는 '톱 가수 천국', 최고 성적 기록할 이는?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03 09: 31

2010년 가요계는 ‘별들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톱 가수들이 잇따라 가요계에 컴백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오랜 공백기를 가진 끝에 국내 무대에 복귀, 고군분투 해왔고 이러한 노력은 꾸준히 진행 중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평소 보기 힘들었던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월드스타’ 비에 이어 이효리, 원더걸스 등 존재감 있는 톱 가수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럼 이들이 새 앨범을 통해 자신의 명성에 맞는 활약을 보여줬을까. 우선, 화제성 면에서는 정말 대단했다. 톱스타들이 출연한 쇼오락 프로그램은 ‘이름값’ 덕분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소소한 활동에도 언론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등 늘 화제를 몰고 다녔다. 그러나 음악적 성과로만 따지자면 결과는 참패에 가깝다. 이효리의 경우, ‘표절’ 논란에 휩싸이며 쓸쓸히 퇴장했을 정도다.
하반기 가요계 역시 톱스타들의 대거 귀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7월 초 태양은 정규 1집 솔로앨범을 발표,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했다. 이어 인터내셔널 릴리즈 앨범을 통해 강한 남성미를 뽐내기도 했다.  
3년 만에 컴백한 세븐은 타이틀 곡 ‘배러 투게더(Better Together)’로 돌아왔으며 ‘가요계 섹시퀸’ 손담비는 ‘퀸(Queen)’으로 복귀했다. 장수그룹 DJ DOC는 7집 앨범 ‘풍류’로 큰 인기를 끄는 중이다.
이와 함께 8월에는 5년 만에 돌아온 보아가 ‘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를 통해 제대로 이름값 했으며 최근 휘성이 발표한 신곡 ‘결혼까지 생각 했어’는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낳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준 이는 다름 아닌 보아다. 작사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공을 들인 이번 앨범에서 그녀는 자신만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팬들을 만족시켰다. 세븐과 태양 역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손담비는 뮤직비디오 표절 문제와 가창력 논란 등으로 잡음을 일으키더니 조용히 모습을 감췄다.
이들에 더해 9월과 10월 역시 스타들의  컴백 러시가 계속될 전망이다. 걸 그룹 2NE1은 오는 9일 정규앨범 1집을 공개하고 12일 첫 번째 컴백 무대를 갖는다. 트리플 타이틀이라는 다소 독특한 방식으로다.
일본 활동을 해오던 빅뱅도 10월 2년 만에 국내 무대 컴백을 앞두고 있다. 최근 일본 진출을 성공리에 마친 카라는 9월 말 새 앨범을 발매해 한국-일본을 넘나들며 활동할 계획이다.
톱스타들의 컴백 돌풍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최고의 가수 영예는 과연 누가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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