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부진’에 빠진 고원준 다시 살아날까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9.03 09: 38

5월 혜성같이 등장해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친 기색을 보이며 주춤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고졸 2년차 우완 선발 투수 고원준(20)이 3일 목동구장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시즌 6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7월 21일 SK전서 시즌 5승째를 거둔 후 6경기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패만을 기록했다. 잘나가다가 최근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 등판(8월 27일 한화전)서는 2.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140km 중반대의 묵직한 직구와 100km 안팎의 슬로 커브 등으로 완급조절투로 재미를 봤으나 최근에는 컨트롤이 흔들리고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펼치다가 낭패를 보고 있다. 현재 성적은 5승 7패에 방어율 3.85를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LG전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4경기에 등판해 1패만을 기록했다. 방어율은 2.38로 괜찮았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등판 초기처럼 안정된 투구를 펼치면 승산이 있다. 송지만을 축으로 한 팀타선이 최근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6회까지 리드만 지켜내면 송신영-오재영-마정길-슨승락으로 이어지는 ‘승리 불펜조’도 믿을만 하다.
이에 맞서는 LG 트윈스는 최근 호투하고 있는 ‘트랜스포머’ 우완 김광삼(30)을 선발 예고했다. 투수에서 타자로, 다시 타자에서 투수로 전환하는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김광삼은 시즌 초반 반짝했다가 중반 부진으로 헤매야했다. 하지만 8월 들어 부활하며 이제는 LG 선발진의 한 축으로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잃어버렸던 자신감과 볼끝이 살아나면서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8월 18일 한화전 완봉승을 비롯해 8월들어 2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이번 넥센전은 시즌 7승 재도전이다. 현재 6승 5패에 방어율 5.51을 기록중이다. 올 시즌 넥센전에는 2번 등판해 승없이 1패에 방어율 3.00을 마크했다.
LG는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포수 조인성을 축으로 공격력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포수 최초로 100타점을 돌파한 조인성의 방망이가 뜨겁다.
시즌 마지막 대결인 양팀의 대조되는 선발 투수 중 어느 쪽이 웃게 될지 궁금하다. 상승세의 김광삼이냐, 주춤하는 고원준이냐 누가 승리 투수가 될지 관심이다. 팀간 상대전적에서는 10승 8패로 LG가 조금 앞서 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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