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해결사>로 스크린에 화려하게 복귀하는 배우 이정진의 훈훈한 탄자니아 봉사활동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이정진은 지난 6월,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와 함께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땅, 탄자니아를 찾았다. 이번 여정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월드컵이 개최되었지만, 화려한 세계인의 축제 이면의 ‘월드컵’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3억 명의 아프리카 사람들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정진은 탄자니아의 수도 다르에스살람의 알리마우어, 마달레 지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주민 대부분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낮은 지대에 위치해 우기가 되면 길과 집이 물에 잠기고 도처에서 떠내려 온 오물이 가득 쌓여 각종 수인성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알리마우어 지역에서 이정진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뛰놀면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분명 희망이 있었다. 우리의 작은 나눔으로 이 아이들의 희망을 함께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진은 알리마우어에서 30분정도 떨어진 마달레 마을에서 심한 피부병에 걸렸지만 변변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 받는 소녀를 만나 병원에 데려가고, 1년 전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난 후 이모부 집에 얹혀사는 주마은네(13세, 남)를 만나 함께 아이의 형이 되어주기도 했다. 축구선수가 꿈인 주마은네에게 새 축구공을 선물한 이정진은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격려했다.
한편 이정진은 지난 해 8월, 결연 후원하고 있는 아동을 만나기 위해 방글라데시 봉사를 다녀온 뒤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위촉식 이후 굿네이버스와 함께 국내외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친 그는 “실제로 빈곤 현장에 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소외된 이웃을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훈훈한 외모만큼이나 마음도 따뜻한 이정진의 탄자니아 봉사활동은 오는 4일,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동안 KBS 1TV '대한민국은 한 가족입니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issue@osen.co.kr
<사진> 잠보엔터테인먼트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