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스런 키스' 시작부터 장난아닌 위기 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9.03 10: 50

MBC 수목극 '장난스런 키스'로 안방극장에 컴백한 톱스타 김현중이 방송 시작부터 예상치못했던 드라마 주변의 돌발상황들로 인해 울상을 짓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장난스런 키스'는 김현중과 정소민 등 청춘 스타의 출연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KBS 같은 시간대 경쟁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40%대의 고공비행을 계속하면서 막상 지난 1일 첫방송 전국 시청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또 비슷한 장르의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김탁구'를 상대로 선전중인 것도 큰 부담거리다. 이승기-신민아 조합의 '구미호'도 역시 로맨티 코미디로 김현중-정소민 커플의 '장키스'와 여러 면에서 닮은 꼴이다.

 '제빵왕'의 틈새 시장을 두 드라마가 동시에 공략해야될 상황에서 선발주자 '구미호'가 10%대 초반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상승세를 타는 현실이  '장키스'에게는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엎친데 덥친 격으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3일 MBC와 벌인 혐상에서 타결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MBC '장난스런 키스'와 '김수로'로 촬영 거부에 돌입한다. 벌써 '글로리아'와 '동이' 등의 촬영은 중단된 상황이다.
가뜩이나 선발주자들의 아성에 눌리고 있는 '장키스' 입장에서는 자칫 초반 방영이 한예조 촬영 거부로 미뤄질 경우 그나마 확보한 시청자마저 빼앗길 형편이다. 첫 드라마 원톱 주연으로 나선 김현중으로서는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갈 일이다.
다행히 '장키스' 김현중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 시선은 따뜻하다. 그에게 '발연기' 오명을 안겼던 전작 '꽃보다 남자'에 비해 한결 좋아졌다는 평들이 꾸준히 게시판 등에 오르는 중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주위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게 요즘 김현중의 처지인 셈이다.
mcgwir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