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한류’가 최근 의료계에서 떠오르는 핫 키워드가 되고 있다. 드라마에서부터 시작된 ‘한류’ 바람은 한류스타를 거쳐 ‘의료한류’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의료계의 앞선 기술과 한류스타들의 빼어난 미모가 아시아인들의 발걸음을 대한민국 성형 1번지, 서울 강남으로 몰리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청담유성형외과’에도 한 무리의 중국 의료진이 다녀갔다. 중국 현지에서 펼칠 의술을 눈으로 보고 익히기 위해서였다.
이들이 유독 청담유성형외과를 찾은 이유는 이 병원의 양동준 대표원장이 중국에서는 ‘짝퉁 송혜교’와 관련해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양 원장은 ‘짝퉁 송혜교’로 화제가 된 장우기(장위치)를 수술한 주인공이다. 양동준 대표원장은 지난 5년 동안 중국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중국인들과 중국인 의사들에게 한국의 성형기술을 알린 바 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의료진은 10여 명은 중국의 광둥성 선전과 랴오닝성 다롄에서 왔다. 수술을 참관한 중국의사 장 씨는 “우리 병원에서도 여러 가지 수술을 하고 있지만 수술 방법에 있어서 막히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양동준 원장은 중국에서는 쉽게 못하는 시술들을 막힘 없이 섬세하게 처리해 냈다. 숙련되고 안정적인 수술 기법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양동준 대표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2010 엘리트모델 선발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을 정도로 실력이 정평이 나 있다. 평소에도 많은 외국 의사들이 양 원장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고 한다.
양동준 원장은 “이번 중국의사들과의 교류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간의 의료관광산업이 활성화 되고 서로의 술기법을 공유하는 시간이 정례화 됐으면 한다.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은 한 의사에게 수술을 맡겼을 때 그 의사가 충분히 술기실력을 발휘하기를 원한다. 따라서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술기법에 대한 교류와 숙련을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양 원장은 ‘얼짱시대’의 몇몇 출연자를 수술한 적이 있는데 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환자들이 “그들과 똑같이 해 달라”는 요구를 해 온다는 에피소드도 전하고 있다. /강희수 기자 100c@osen.co.kr
<사진>중국 의료진과 기념사진을 찍은 양동준 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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