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코미디' 영화 풍년...어떤 코미디가 좋니?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03 14: 53

추석 특수를 맞아 한국 영화계가 코미디 장르 영화들로 풍성해진다. 요절복통 코미디에서부터 로맨틱 코미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내용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16일 개봉하는 장진 감독 영화 ‘퀴즈왕’은 김수로, 한재석, 류승룡, 류덕환, 심은경, 정재영, 신하균, 임원희 등 대한민국 영화계를 주름잡는 코믹 대가들이 대거 출연해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방송 이래 단 한 번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133억짜리 퀴즈 쇼의 마지막 정답만 알게 된 ‘상식 제로’ 15인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그렸다. 특히 매 작품에서 기발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재기 발랄함으로 팬층을 확보한 장진 감독이 ‘장진식 유머’ 코드를 총집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 편의 ‘퀴즈 프로그램’을 보는 듯 온 가족이 즐겁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같은 날 개봉하는 ‘시라노; 연애조작단’도 기대되기는 마찬가지.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라고 불리는 김현석 감독이 위트 넘치는 대사와 상황 설정 등을 활용해 재밌지만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
비밀 작전 수행처럼 완벽하게 짜인 각본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시라노 에이전시’를 배경으로 연애 프로젝트를 코믹하게 다뤘다. 자신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 남자와 사랑을 스스로 이뤄내지 못하는 2% 부족한 두 남자가 어떻게 인연을 만나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깨달아 가는지를 풀어낸다. 엄태웅, 최다니엘, 이민정, 박신혜 등 인기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30일에는 ‘방가?방가!’가 관객들을 찾는다. ‘해운대’를 통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김인권이 데뷔 12년 만에 첫 단독 주연을 맡았고 여기에 ‘애드리브의 대가’ 김정태와 신예 신현빈까지 가세해 코믹 영화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방가?방가!’는 백수 방태식이 취업을 위해 부탄인 방가로 변신한 후 겪는 좌충우돌 코믹 분투를 담은 영화다. 어눌한 말투, 코믹한 행동, 다양한 표정 연기 등 부탄인 방가로 변신해 빙의에 가까운 연기력을 선보인 김인권은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과 매 순간 터져 나오는 본능적인 애드리브로 코믹 연기의 정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코미디 영화의 등장으로 추석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은 선택 범위가 훨씬 넓어지게 됐다. 이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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