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했을 때랑 또 다르네요? 대표팀에 들어간다니 너무 설레요”.
석현준(19, 아약스)이 꿈에 그리던 축구 대표팀에 입성했다. 석현준은 3일 오후 파주 NFC에 첫 소집된 자리에서 “파주에 오니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 밖에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의 명문인 아약스에서 이름을 알린 석현준이지만 대표팀에서는 막내.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도 석현준에게 쉽지 않다. 쟁쟁한 선배들이 넘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석현준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석현준은 “경쟁이 없는 축구는 발전도 없다. 최대한 열심히 뛰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는 수 밖에 없다”면서 “조광래 감독이 죽기 살기로 열심히 뛰는 선수를 좋아한다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석현준은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축구가 자신에 어울린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원톱의 활발한 움직임이 과거 한국에서 자신이 보여주던 축구 그 자체라는 뜻이다.
석현준은 “아약스에서는 스트라이커는 움직이지 않고 득점만 터트리면 되지만 한국에서는 좌우 측면을 파고 들면서 슈팅 혹은 크로스까지 올리는 역할을 했다. 내가 원하던 축구를 대표팀에서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석현준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고 있는 ‘헤드폰’에 대해 “언제나 음악을 듣는다. 축구에도 음악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축구도 리듬감이 필요하지 않는가? 긴장할 때는 느린 음악을 듣고 경기를 앞두고는 빠른 음악을 듣는다”고 설명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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