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자존심 상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03 18: 33

조혜정 GS칼텍스 감독이 흥국생명에 패한 후 아쉬움을 나타냈다.
GS칼텍스는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준결리그 흥국생명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5 25-20 17-25 25-2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김연경과 한송이에게 각각 27점과 20점을 허용하며 공격력의 차이를 실감했다. 게다가 잦은 실수로 여러 번 찬스를 내주며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조 감독은 "오늘 경기 내내 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김연경의 존재가 지게 만들었다. 자존심이 상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리 팀이 김민지와 나혜원에 의존하는 모습이 강해 세터 시은미에게 중앙 돌파를 요구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며 이날 패인이 중앙에서부터 시작된 공격력의 약화라고 밝혔다.
이날 맹활약한 김연경에 대해서 "기술적인 것도 대단하지만 집중력도 무척 좋다. 그것은 우리 팀도 배워야 한다"며 "김민지는 김연경과 기술적으로 대등하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지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모습과 에이스로서 강인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의식을 갖고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정규 시즌에 대한 각오로 "이기는 경기보다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 그것이 장기 레이스에 좋다"며 "상대가 높고 우리가 낮기에 그것에 대처하는 연습에 주력하고 속공 플레이에 변화를 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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