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더 나을 것"
한송이, "우리가 패배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아"
흥국생명의 김연경과 한송이가 결승전 상대인 도로공사와 승부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흥국생명은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에서 GS칼텍스와 경기서 김연경과 한송이의 '합작 47점'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15 25-20 17-25 25-2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맞붙을 상대는 도로공사로 흥국생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팀. 이에 김연경은 "도로공사 선수들이 너무 어리다 보니 한 번에 분위기가 달아 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에 말리지 않게 우리가 분위기 조절을 잘해야 한다. 그렇지만 같이 맞불을 놓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책을 말하기도 했다.
한송이는 "도로공사가 끈질기게 붙는 팀이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패배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흥국생명이 변화한 것에 대해서는 한송이는 "선수들이 풀어나가는 법과 뭉치는 모습이 달라졌다. 세터가 바뀌며 팀이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세터가 계속 바껴 호흡이 맞질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일본 JT 마블러스서 임대 선수로 뛰면서 이번 대회에 한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의 부진으로 아쉬웠다.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 일본을 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조금 모자랐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점을 채운다면 좋은 팀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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