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윤용태 꺾고 스타리그 3시즌 연속 결승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9.03 20: 22

전승 우승의 꿈은 사라졌지만 상해행 티켓은 주인은 '최종병기' 이영호(18, KT) 였다.
'최종병기'의 강력함은 백전노장의 두 가지 꿈을 깨뜨렸다. 전승행진의 꿈은 물론이고 데뷔 6년만에 어렵게 얻어낸 스타리그 결승 진출의 꿈도 함께 접게 했다. '최종병기' 이영호가 윤용태를 셧아웃 시키고 3시즌 연속 스타리그 결승 진출을 해냈다.
이영호는 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4강 윤용태와의 경기에서 대담함과 특유의 철벽 방어를 앞세워 3-1 완승을 거두고 스타리그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영호는 에버 스타리그 2009부터 3시즌 연속 스타리그 결승진출을 해냈다. 반면 로열로더의 꿈을 꾸고 있던 윤용태는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지난 하나대투MSL 4강 패배이후 또 다시 이영호에게 발목을 잡혀야 했다.
4강까지 전승 행진을 기록하며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던 4강전은 싱겁게 이영호의 손쉬운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첫 세트부터 이영호의 강력함은 윤용태를 압도했다.
빠르게 투 팩토리를 올리면서 앞마당을 가져간 이영호는 상대의 초반 압박을 벙커를 의지하면서 막아냈고, 발빠르게 모아둔 메카닉 병력으로 트리플 넥서스 체제로 나선 윤용태를 제압하며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윤용태는 리버로 이영호의 본진을 흔들려고 했지만 이영호는 영리하게 골리앗을 빠르게 생산했고, 틈을 주지 않고 곧바로 상대 앞마당과 5시 확장을 동시 타격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윤용태가 리버로 견제를 시도했지만 시간 벌기에 실패하고 결국 이것으로 승패의 향방을 갈렸다. 윤용태가 캐리어를 모아서 이영호를 압박하려 했지만 이영호는 12시, 1시 확장 기지 확보 이후 다수의 골리앗으로 윤용태의 캐리어와 지상군을 무력화시키며 가벽게 한 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벼랑 끝에 몰린 윤용태는 3세트 전진 게이트웨이 러시라는 초강수로 승부수를 띄어 한 세트를 만회, 영패의 수모를 가까스로 면했지만 더 이상의 반격은 성공하지 못했다.
 
3세트를 내주며 전승 행진의 막을 내린 이영호는 4세트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윤용태를 밀어붙였다. 아비터 체제로 윤용태가 가닥을 잡았지만 이영호는 메카닉 러시로 윤용태를 넉다운시키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4강전
▲ 윤용태(웅진 스타즈) 1-3 이영호(KT 롤스터)
1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시) <그랜드라인SE> 이영호(테란, 11시) 승
2세트 윤용태(프로토스, 6시) <비상-드림라이너> 이영호(테란, 3시) 승
3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1시) 승 <폴라리스랩소디> 이영호(테란, 5시)
4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1시) <태풍의 눈> 이영호(테란,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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