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스타리그 결승행' 이영호, "최고의 한 해를 만들 것 같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9.03 20: 54

"양대리그 결승 아니 스타리그 결승을 3연속으로 올라가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상대가 이제동 선수라서 승리한다면 최고의 한 해를 만들 것 같다".
9년만의 스타리그 3연속 결승 진출의 대업을 이룬 '최종병기' 이영호(18, KT)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임요환 이후 처음으로 스타리그 3연속 결승행의 기쁨과 함께 이제동이라는 걸출한 맞수와 치르게 될 결승전에 대한 부푼 꿈이 이영호를 활짝 웃게 했다.
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4강 윤용태와의 경기를 3-1로 승리한 이영호는 "그동안 수비적으로 경기했던 점을 고려해 이번 경기는 2세트를 제외하고 공격적으로 해봤다. 세운 전략이 잘 통했다"면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임요환 이후 처음으로 해낸 3시즌 연속 스타리그 결승 진출에 대해 이영호는 "전혀 몰랐다. 항상 요환이형이 시작이고 내가 끝이라는 표현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좋다"면서 "아직 요환이형에 비해 터무니 없이 부족하지만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타리그서도 우승을 차지해 양대리그 우승 달성시 '본좌'론에 대한 물음에 대해 그는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본좌 소리를 듣게 되면 나태해질 것 같다. 라이벌을 만들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면서 "(이)제동이형과의 결승전은 기세싸움이라서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정말 멋진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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