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대성불패' 구대성의 아름다운 작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03 21: 00

삼성-한화전이 열린 3일 대전구장. '대성불패' 구대성(41, 한화 투수)의 은퇴식이 열렸다.
대전고와 한양대를 거쳐 지난 1993년 빙그레(한화 전신)에 입단한 구대성은 한국과 일본(오릭스 블루웨이브)와 미국(뉴욕 메츠) 등 3개국에서 활약했으며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1996년 다승 1위, 선수권 대회 MVP, 1999년 한국시리즈 MVP 수상 등 한국 프로야구역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1996년 다승, 방어율, 승률 등 투수 3관왕에 이어 구원왕까지 차지하는 초유의 성적으로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과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동시 석권했다. 1999년 구단 첫 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구대성은 2001년 대한해협을 건너 4년간 24승 34패(방어율 3.86)를 거뒀다. 2005년 뉴욕 메츠에 입단하며 한국, 일본, 메이저리그까지 섭렵했다. 구대성은 메츠의 계투 요원으로 활약하며 33경기에 등판 방어율 3.91를 거뒀다.
2006년 한화에 복귀한 구대성은 대성불패의 위용을 드러내며 37세이브를 기록하며 든든한 소방수로 명성을 떨쳤지만 부상 속에 하향 곡선을 그리며 현역 은퇴를 결정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날 은퇴식은 ▲팬사인회 ▲그라운드 이벤트 ▲시구 및 시타 ▲은퇴기념 영상물 상영 ▲구대성 지인 15명 초청 ▲공로패 및 기념품 증정 ▲헹가래 순으로 진행됐다. 양팀 선수단 뿐만 아니라 대전구장을 찾은 많은 팬들은 구대성의 새 출발을 축하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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