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0승 고지가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이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9승째(1패)를 따냈다. 이날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직구 최고 152km를 찍으며 5이닝 2실점(5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6-2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첫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은 삼성 외야수 배영섭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 2회 최진행과 정현석의 연속 안타, 이양기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마련한 뒤 신경현의 우전 안타로 1-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 1사 후 조동찬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 베이스를 훔쳐 1사 2루 추격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배영섭이 중전 안타를 때려 1-1 균형을 이뤘고 최형우의 우전 안타,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3회 상대 폭투를 틈타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2-2로 맞선 4회 볼넷 3개를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최형우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곧이어 박석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은퇴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대성불패' 구대성은 조동찬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4km. 두 번째 투수 부에노는 3⅓이닝 6실점(6피안타 5볼넷 2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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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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