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KIA를 연파하고 사실상 4강행 굳히기에 돌입했다.
롯데는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7회초 타자일순하며 승기를 잡고 10-6으로 승리했다.

KIA를 상대로 2연승을 올린 롯데는 KIA를 6.5경기차로 밀어내며 4강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KIA는 이젠 6위 LG에 승차없이 쫓기는 처지가 됐다.
1회부터 공방전이 벌어졌다. KIA가 1회말 박기남의 안타와 최희섭 김상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만루에서 차일목의 몸에 맞는 볼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초 강민호(21호)와 전준우(17호)의 연속타자홈런으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2회말 김선빈의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든 2사2,3루에서 나지완의 투수앞 빗맞은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3회말에는 김상현의 시즌 20호 좌월솔로포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상현은 잦은 부상속에서도 2년연속 20홈런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재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초 가르시아의 우중간 2루타와 전준우의 좌중간 적시타로 승부를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공격에서 황재균이 적시타를 날려 전준우를 홈에 불러들여 다시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도 6회 1사3루에서 박기남의 중전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7회초 급격히 롯데쪽으로 기울었다. 롯데 톱타자 김주찬이 중전안타와 도루, 희생번트로 1사3루 기회를 만들었고 조성환의 타구를 잡은 KIA 최희섭의 야수선택으로 결승점을 뽑아았다.
이후 롯데는 이대호의 중전안타와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만루기회를 잡고 2개의 밀어내가 사구와 황재균의 3타점짜리 좌중간 2루타로 10-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타자일순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준우는 3안타 3타점, 황재균은 2안타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7회 한 점을 추격했고 9회말 최훈락의 좌월솔로홈런이 터졌으나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8승을 노린 서재응은 6⅓이닝동안 9피안타 4볼넷을 내주고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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