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단 한 번도 10승을 따내지 못했다. 한 번 노려봐야 하지 않겠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23)이 데뷔 첫 10승 고지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차우찬은 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52km를 찍으며 5이닝 2실점(5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지난 5월 27일 대구 SK전 이후 9연승 질주. 삼성은 선발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다음은 차우찬과 일문일답.
-데뷔 첫 10승 달성이 가시권에 왔다.

▲데뷔 후 단 한 번도 10승을 따내지 못했다. 한 번 노려봐야 하지 않겠냐.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겼지만 내용이 좋지 않아 그렇게 기쁘지만은 않다.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나.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많았고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다. 그리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맞은게 아쉽다. 선두 타자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아웃 처리하기 위해 주력하며 큰 점수를 내주지 않아 역전을 당하지 않았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주고 구원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지난 5월 27일 대구 SK전 이후 9연승을 기록 중이다. 마운드에 오르면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드는가.
▲마운드에 오르면 패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를때마다 매 이닝 최선을 다해 던진다는 각오로 나선다. 타자와 승부할때 직구가 가장 자신있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로 사용하고 체인지업은 연마 중이다. 직구와 슬라이더 컨트롤이 잘 돼 승부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커브 컨트롤이 향상된다면 더 수월할 것 같다.
-10승 고지에 오르면 승률왕도 가능할 것 같다.
▲승률왕에 대해 조금은 생각하지만 큰 욕심은 없다. 팀이 이기고 제 몫을 하는게 중요하다. 승률왕에 오르면 좋다.
what@osen.co.kr
<사진>3일 대전 경기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선발 차우찬이 공을 뿌리고 있다 ./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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