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체중 감량에 나선 까닭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04 07: 35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평소보다 체중이 3~4kg 정도 늘어났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권혁(27)은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그는 "체중이 늘어난 뒤 몸이 느려지는 느낌"이라며 "탄력과 스피드가 떨어져 식사량 조절을 통해 체중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중에 무리할 수 없지만 지난해 4주 군사 훈련과 결혼 때문에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면 체지방을 줄이고 근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투수들은 파워를 키우기 위해 체중을 늘린다. 그러나 권혁은 "사람마다 스타일은 다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체중이 늘어나면 무겁고 느려진 느낌이 들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의 좌완 정통파로 손꼽히는 권혁은 구속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 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어깨 근력 강화 훈련을 통해 구속을 끌어 올릴 생각"이라며 "장기 레이스를 치르며 안일한 생각도 했는데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원하는 몸상태가 돼야 기술도 향상된다"는 권혁은 한 마디를 던진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결론은 하나다.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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