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이 말하는 리빌딩 과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04 07: 08

한대화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리빌딩을 선언했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데다 김태균과 이범호가 대한해협을 건너 큰 구멍이 생겼다. 한화는 전력 보강을 위해 두산에서 뛰었던 내야수 정원석과 이대수, 넥센 출신 좌타자 전근표를 영입했다.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장성호, 김경언, 이동현, 마일영을 품에 안았다.
타 구단보다 열악한 인프라 속에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사령탑에 부임한 뒤 기동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한 감독은 "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보인다. 그러나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 수비 안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안정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주전 선수로 성장해야 도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뜻.

한 감독은 "주전 선수가 되기 위해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예를 들어 김경언, 전현태, 이상훈 등 발빠른 선수들이 살아 남기 위해 포지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공격력이 월등히 뛰어나다면 모를까 수비가 안 되면 살아 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1~2점차에서 실책으로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는 한 감독은 "비주전급 선수들이 올 시즌 처음으로 주전 멤버로 뛰다보니 체력의 중요성도 느꼈을 것"이라며 "7,8월 많이 아쉽다. 후반기가 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체력적인 문제게 부딪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화는 마무리 훈련과 전훈 캠프에서 강도를 높일 계획.
한 감독은 "아쉬운 부분도 적지 않지만 올 시즌 경험을 교훈삼아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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