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쉰' 전북, 다시 공격력에 불 지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9.04 08: 00

모처럼 주중 휴식을 취한 전북이 다시 공격력에 불을 지필 수 있을까.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전북 현대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승세가 한풀 꺾인 포항 스틸러스와 쏘나타 K리그 20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FA컵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폭발적 공격력이 장점이던 전북은 최근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무득점 경기가 이어지면서 어려운 상태로 빠져든 상황. 공격의 시발점인 브라질 듀오 에닝요와 루이스도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러나 지난 주중에 경기가 없어 휴식을 취하면서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포항과 대결만큼은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한동안 상승세가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팀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면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항과 경기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맞 상대인 포항도 최근 1무1패로 어려운 상황이다. 조직력이 살아나며 후반기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풀이 죽었다. 물론 포항은 전북과 최근 5경기만 따져 본다면 1승4무로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항도 갈 길 바쁜 상황이기 때문에 패배를 당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을 수 없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이동국과 설기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1998년 U-19 시절부터 대표팀서 함께 생활했던 둘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달라진 축구 인생을 걸어왔다. 
둘이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뛰던 지난 2007년 2월 프로 무대 첫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있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과거의 라이벌이 이제서야 만나게 된 것. 둘의 공격이 승부를 가릴 전망이 높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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