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유재석' 비장의 히든카드 꺼냈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9.04 08: 21

국민 MC 유재석이 예전의 막강한 동료를 응원군으로 불렀다.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런닝맨’을 맡아 고군분투중인 그는 이번 주 게스트로 '패밀리가 떴다' 멤버였던 김수로를 초대해 뜨거운 웃음 열전을 펼친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SBS '일요일이 좋다', 양쪽의 끈질긴 러브콜 사이에서 고민했던 유재석은 결국 SBS의 신설 코너 '런닝맨'을 골랐다. 하지만 첫 시작은 흥행 불패라는 그의 별명 답지않게 불안불안했고 시청률은 낮은 한자릿수 주위를 맴돌았다. 특히 유재석 주위의 마음을 아프게 한 건 '런닝맨'이 '일밤'의 뜨는 코너 '뜨거운 형제들'에게도 밀렸다는 점이다.

 
그러나 8월말부터 상황은 조금씩 바뀌는 분위기다. 일요일 저녁 예능의 최강자는 여전히 KBS 2TV '해피선데이'의 아성으로 남았지만 2위 자리에는 변화가 생겼다. '런닝맨'이 '뜨형'을 제치고 2인자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 이를 두고 방송가에서는 드디어 유재석 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2위 굳히기에 나선 '런닝맨'은 이번 주 폐장 후 심야시간의 테마놀이동산을 찾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놀이동산은 평소 사람이 많기로 유명한 장소로, 폐장 후 아무도 없는 놀이동산을 마음껏 누비는 일은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로망이고 이 드라마 속 판타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망을 ‘런닝맨’ 이 실현했다고 한다.
 이번 잠실 테마파크  놀이동산에서 진행된 녹화에는 영화배우 김수로, 개그우먼 신봉선,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등장한다. 이들 가운데 김수로는 '게임 마왕'이라는 애칭을 얻은 '패떴'에서 유재석과 함께 일요일 예능 왕좌 자리를 지켰던 인물이다. 유재석의 맛깔진 진행과 뛰어난 순발력, 예능 초보도 따라할 수 있는 리액션 솜씨에 힘입어 김수로도 예능 프로의 달인으로 명성을 이어갔다.
 
따라서 시청률 상승에 탄력을 받은 '런닝맨'에 '패떴' 원조 멤버 김수로가 등장, 유재석과 콤비를 이루면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기대인 셈이다.
 
또  FT아일랜드의 메인보컬 이홍기는 최근 일본진출로 한류스타 반열에 올라서며 해외활동에 매진해왔다. 해외활동 비중이 커지면서 국내 활동이 뜸했던 이홍기는 ‘런닝맨’을 통해 오랜만에 예능 버라이어티에 얼굴을 비춰 환대를 받았다.
 이홍기는 오프닝에서부터 FT아일랜드의 신곡 ‘사랑사랑사랑’을 즉석 라이브로 선보이며 멤버들의 환영을 받았다. 밤새 강행군으로 진행되는 녹화에도 지친 기색 없이 활기찬 모습으로 녹화에 임한 이홍기는 다채로운 게임과 레이스에서 신세대다운 톡톡 튀는 활약을 선보였다.
mcgwir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