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유창식, 광주일고 고교 최강전 4강 견인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04 17: 12

계약금 7억 원에 한화 입단이 확정된 좌완 유창식이 모교인 광주제일고를 4강에 진출시켰다.
유창식은 4일 금년 8개 전국 대회 우승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막된 대한야구협회와 KBS 한국방송 공동 주최 ‘KBS 초청 고교야구 최강전’ 1라운드에서 4-3으로 추격당한 7회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 3 탈삼진의 투구 내용으로 팀의 연장 10회 승부치기 9-4 승리를 이끌었다. 관중석에서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최고 시속 146km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광주일고는 0-1로 뒤진 6회초 휘문고의 실책 등을 틈타 4-1로 역전시켰다. 휘문고도 3억원에 LG에 입단하는 우완 임찬규를 마운드에 올려 총력적으로 맞섰으나 유창식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실책까지 겹쳐 역전을 허용했다.

휘문고는 7회말 공격에서 조용성의 중견수쪽 안타에 이어 박일구의 우월 2점홈런으로 4-3까지 바짝 추격했다. 이에 광주제일고 김선섭 감독은 1루를 지키던 유창식을 등판시켜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유창식은 8회말 2사1,3루에서 조용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2타점이 됐으면 휘문고가 5-4로 역전시키게 됐는데 엉뚱한 상황이 벌어졌다. 2루 주자 박휘연이 3루를 공과 해 어필 아웃 된 것이다.
결국 9회 4-4 동점으로 대회 규정에 따라 10회부터 무사 1, 2루 상황을 정해놓고 승부치기가 펼쳐졌다. 여기서 광주제일고는 휘문고 임찬규를 상대로 대거 5득점해 쐐기를 박았다. 휘문고의 10회초 5실점 중 자책은 1점에 불과했다.
 광주제일고는 제물포고-대구고전 승리 팀과 5일 오후 1시20분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는 KBS 제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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