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대한항공 결승서 재격돌, LIG손보 탈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04 18: 04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결승전에서 다시 격돌한다.
현대캐피탈은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준결리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문성민의 트리플크라운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21)으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행을 꿈꾸던 LIG손해보험(이하 LIG손보)은 우리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25-22 16-25 22-25 25-22 15-11)로 재역전승했지만 점수득실률서 0.976에 그쳐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1.209) 대한항공(1.035)에 밀려 3위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을 10개나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 8득점을 올리며 25-17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와 조직력에서 차이가 났다. 현대캐피탈은 7개의 블로킹으로 튼튼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디그와 토스 또한 매끄럽게 연결되자 공격은 술술 풀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가 부진하자 배호철로 교체했지만 이미 넘어간 주도권은 되돌릴 수 없었다. 결국 8점 차로 2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3세트도 압도했다. 문성민과 이선규가 대한항공을 향해 맹타를 날린 것. 결국 둘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따내 준결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다득점으로 점수득실률을 높여 결승행을 노리던 LIG손보와 준결리그 첫 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우리캐피탈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LIG손보는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으나, 2·3세트를 내주고 4세트를 다시 가져오는 초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겼지만 결승행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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