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상, "지는 데 익숙해 어디부터 고쳐야 할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04 18: 58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이 선수단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캐피탈은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준결리그 LIG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2-3(22-25 25-16 25-22 22-25 11-15)으로 아쉬운 재역전패를 당했다.
우리캐피탈은 상대 주포 김요한에게 지속적으로 뚫린 데다 수비 때 서브 리시브 등에서 지속적으로 실수를 저지르며 총 33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경기 후 만난 박 감독은 "정상적으로 팀을 꾸려서 대회에 나왔다면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심지어 이날 경기서 초반 최귀엽이 허벅지 근육파열로 이탈하는 문제가 생겼다. 박 감독은 "계속 이렇다 보니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시즌 전까지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와 근성을 기르는 데 힘을 써야겠다"며 "지는 것에 익숙하다 보니 지면 안 된다라는 승부욕이 없다. 그 점이 우리의 한계같다. 훈련을 통해서 다듬는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감독이란 자리가 책임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매너리즘에 빠진 우리 선수들을 어떻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크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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