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점수득실률 의식해 너무 경직됐다"

"경기 초반 너무 점수득실률을 의식한 것 같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이 경직됐다".

LIG손해보험(이하 LIG손보)는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준결리그서 우리캐피탈과 초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16-25 22-25 25-22 15-11)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LIG손보는 점수득실률서 0.976에 그쳐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1.209) 대한항공(1.035)에 밀려 3위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경기 후 만난 김상우 LIG손보 감독은 "다들 관심이 있다 보니 점수득실률을 알고 들어갔다. 그래서 맞추다 보니 많이 의식한 것 같다. 그래서 플레이가 너무 경직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서도 그렇고 서브 시리브가 너무 안 좋은데 경직되다 보니 더욱 나빠졌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이 그런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아쉽게 점수득실률로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경기 승패로 봤을 때는 작년 KOVO컵과 같다. 결승은 실력이 없으면 못 가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제는 듀스 상황이라든가 5세트 상황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의 연습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싶다"고 만족한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