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완 전병두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팀을 5연승으로 이끌었다.
전병두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이날 전병두는 최고구속 144Km 직구와 낙차 큰 114km 커브를 주무기로 LG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여기에 좌타자 바깥쪽으로 빠르게 꺾여 나가는 135km 슬라이더까지 살아나며 위력을 더했다.

경기 후 전병두는 "초반에 직구가 좋지 않았다.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박경완 선배 리드가 좋았다"고 고마움을 표현한 뒤 "서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구사했고 승부구는 슬라이더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병두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재활을 마치고 시즌 중반 마운드에 복귀했다. 다행히 꾸준한 관리와 규칙적인 등판 덕분에 컨디션이 많이 올라 온 상태다. 전병두도 "부상 겪어 봤기 때문에 부상 없이 할 수 있도록 관리 잘 하겠다"며 "LG에 강한 것은 없다. 올 시즌 목표는 남은 경기까지 최대한 많이 던져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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