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1회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04 20: 56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4일 사직 삼성전에서 12회 상대 투수의 폭투에 편승해 2-1로 승리, 지난 2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삼성은 5회 이후 리드 100% 승리를 53경기에서 멈췄다.
1회 1사 3루 찬스를 놓친 삼성은 4회 신명철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최형우와 채태인이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뒤 박한이가 볼넷을 골랐다. 곧이어 신명철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4회 1사 1,2루 찬스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롯데는 7회 2사 후 전준우의 좌전 안타, 대타 정보명의 볼넷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곧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에 있던 전준우가 홈까지 파고 들어 1-1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가 11회 1-1 팽팽한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조성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마련했다. 곧이어 이대호가 고의 4구로 출루해 상승 무드를 이어갔다. 이승화의 내야 땅볼 때 이대호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으나 이승화는 1루에서 세이프. 계속된 1사 1,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팀 선발 모두 갑작스런 부상 속에 강판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직구 최고 145km를 찍으며 3⅓이닝 무실점(4피안타 1탈삼진) 호투했으나 4회 오른쪽 종아리 근육통을 호소, 김효남과 교체됐다. 롯데 사이드암 이재곤 또한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허리 통증 속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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