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불안 회복을 통해 남은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에닝요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최근 2경기서 득점이 없었던 전북은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포항에 연패를 안겼다. 올 시즌 K리그서 공격 포인트를 가장 많이 올리고 있는 에닝요는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이며 이날까지 13골-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리를 거둔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올 시즌 우리는 전반기에 실점을 한 후 쫓아가는 경기를 했다. 후반기서는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다 추격을 당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실점을 주지 않아야 할 곳에서 내주고 말았다. 그런 것이 반복이 되면서 어렵게 진행됐다. 수비 훈련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오늘도 분명히 리드하고 있고 상대가 한 명 부족한 가운데 경기를 펼쳤지만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수비적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ACL 경기서도 오늘과 같은 실수를 하면 치명적 결과가 오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루이스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태욱이 빠진 자리가 잘 메워지지 않고 있다. 서정진 김승용 김형범 등 컨디션이 살아나야 공격쪽에서 살아날 수 있다. 공격적인 부분 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한 에닝요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발바닥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면서 "그러나 팀이 어려울 때 해결을 해준다. 에닝요와 함께 김형범이 살아난다면 전북의 장점인 폭발력이 살아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현재 상황에 대해 좋게 말하면 힘이 생긴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힘든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면서 "33세 이전에는 하루 정도만 잘 쉬면 회복이 된다. 그 후에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이틀 정도면 회복이 충분하다. 부상만 없다면 앞으로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일정에 대해 자신감을 부여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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